삼성전자의 기능인 사랑… 7년째 ‘전국기능경기’ 후원

입력 2013-10-07 17:44 수정 2013-10-07 22:30


삼성전자가 기능인 육성과 저변 확대, 기술 우대 풍토 조성을 위해 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했다. 올해로 48회를 맞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강원도 춘천에서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폴리메카닉스 등 48개 종목에 기능인 19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삼성전자는 대회 마지막 날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노력을 기울여 우수한 기능을 갖춘 기능인 5명을 선발해 ‘삼성 후원상’을 수여했다. 대회 종목 중 삼성전자 관련 16개 종목의 상위 입상자에게는 입사 특전도 부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이 대회 입상자와 참가자 200명 이상을 특별 채용했다. 2010년 대회에서 모바일 로보틱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배병연(20)씨는 2011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배씨는 현재 로봇청소기 기술개발 부서에서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2007년부터 4회 연속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승진 혜택을 줄 방침이다. 우수 기능인력의 지속적 육성을 위해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에 최대 2000만원까지 삼성전자 제품과 실습에 필요한 기자재도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 독일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8개 종목에 12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 3개, 은 2개의 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가 종합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개최하던 기능경기대회를 ‘삼성기능경기대회’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은 기능 훈련센터를 두고 국가대표 선수를 훈련시키는 등 사내 기능인 발굴과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