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프로농구… 10월 12일 플레이볼

입력 2013-10-07 17:32

“어느 시즌보다 화려한 농구 쇼가 펼쳐질 것이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대형 신인들과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의 가세로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다른 팀들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수혈돼 부담스럽다”며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하다. 이들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무릎을 꿇은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 시즌 팀워크와 강한 의지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통합우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감독들은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LG를 꼽았다.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종규(22·206.3㎝)를 지명한 창원 LG는 특급 가드 김시래(24·178㎝)와 포워드 문태종(38·198㎝)까지 영입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진 LG 감독은 “지난 시즌 LG는 리빌딩 단계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김시래, 문태종이 가세했고, 절실했던 포지션에 김종규가 들어와 라인업 자체가 바뀌었다. 재미있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나온 김주성(동부), 양동근(모비스), 김승현(삼성) 등 각 팀의 대표선수들은 “김종규, 김민구(KCC), 두경민(동부) 등 신인선수들과의 매치업에서 지지 않겠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와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를 치르며 내년 3월9일까지 진행된다. 올스타 경기는 12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이 열렸다. KB국민카드는 2011∼2012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