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넉넉히 이기는 길
입력 2013-10-07 17:49
로마서 8장 37∼39절
이 세상은 환난과 고통이 많고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대적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환난을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7절에 보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태양이 왜 빛납니까. 불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를 사랑하십니까. 하나님의 사랑이 끊임없이 불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본성이 사랑이시기에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십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 추위가 와도 보일러에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집안에 있는 사람들은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으며, 거실에 화초가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파도가 거세게 일어나는 바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배 안의 기관실 보일러에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다면 그 배는 파도를 가르고 목적지를 향해 전진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가슴에 하나님의 큰 사랑이 확신으로 불타고 있다면 세상이 주는 어떠한 시련과 압박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으로 우리 마음 가운데 부은 바 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들을 십자가에 죽이시고 나를 살리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확신한다면 어떤 고난과 역경도 능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32절).
‘성공’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음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품고 강한 의지를 갖고 목표를 향해 나가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물론 그렇게 살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능력은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나옵니다. ‘주님 안에서’라는 말은 바울의 13개 서신에 164번이나 나옵니다. 이 말은 바울의 일생을 요약해주는 말입니다. 그는 주님 안에서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가득 찼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 억울하게 체포되어 재판도 받지 않고 매질을 당하고 피를 흘린 채 깊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깨어난 다음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했습니다. 어떻게 그런 환경 가운데서 찬미할 수 있었을까요. 바울과 실라는 감옥 안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주님 안에 있다는 확신으로 세상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약속합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2:14). 사람들은 시련의 밤이 찾아올 때 자기 인생이 끝장난 줄 알고 낙심합니다. 혹시 당신의 생애에 이런 고난으로 눈물을 흘리신 경험이 있습니까. 현재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습니까. 마음이 아프고 실망스럽습니까.
우리는 세상이 주는 시련과 압박, 유혹과 죄를 이길 수 있는 길이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것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께서 승리를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삶 속에서 예수의 향기를 발하는 삶을 사시길 축복합니다.
이용효 서울 인애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