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찾아온 '10월태풍' 제주도 긴장
입력 2013-10-07 15:17
[쿠키 사회] 15년 만에 찾아온 ‘10월 태풍’으로 제주도가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8일 우리나라를 내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에 초속 45m의 강풍(강풍반경 350㎞)을 동반한 태풍 ‘다나스’는 7일 오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90㎞ 해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서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확장돼 현재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8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남쪽 약 490㎞ 지점에, 오후 3시 서귀포 남동쪽 약 210㎞ 해상까지 접근하겠고, 이어 제주 해상을 통과한 후 오후 9시쯤 부산 남남동쪽 약 140㎞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역의 경우 8일 낮부터 밤사이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놓이게 돼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예상 진로와 근접한 제주도와 경남해안, 동해안에서는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 사이 시속 3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곳에 따라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태풍의 북상에 따라 수확기 감귤과 생육기 월동채소 등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 예방대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