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 27만명 참가 세계 축제로 발돋움

입력 2013-10-06 20:15

[쿠키 사회] 경기도 가평군은 아시아 최대 재즈 축제인 ‘2013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통해 연인원 27만명을 동원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폐막된 이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2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평군은 올해 재즈페스티벌 10주년을 맞아 공연기간을 예년보다 하루 늘렸다. 하루 평균 6만8000명이 다녀갔다.

축제에는 총 10개 무대에 25개국 최정상급 재즈 뮤지션 131개 팀이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개막식 직후 공연한 재즈 거장 압둘라 이브라힘은 재즈 마니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공연 라인업에 올랐으나 건강 문제로 갑작스럽게 공연을 취소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거장 시리즈, 월드 디바 시리즈, 스웨덴 포커스가 주목을 받았다.

월드 디바 중 한 명인 나윤선은 목소리와 기타로만 공연하면서도 자라섬을 압도하는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올해 축제는 10주년을 맞아 무대 범위를 가평 시내로 넓혔다.

밤시간 대표적인 어쿠스틱 무대인 재즈 큐브를 두개로 나눠 가평읍사무소 앞과 가평역사 앞에서 공연을 펼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 공식 음료인 ‘뱅 쇼’(Vin Chaud)도 눈길을 끌었다.

뱅 쇼는 포도를 가공해 만든 무알코올 음료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