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노후 저수지 62곳 긴급 정비키로… 누수로 인해 보수·보강 시급

입력 2013-10-06 19:03

전남도는 누수로 인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노후 저수지 62곳에 대해 204억원을 투입해 긴급 정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최근 도내 저수지 총 3219곳 가운데 준공된 지 50년이 넘은 1677곳의 노후 저수지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누수에 취약한 저수지가 62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전문기술진으로 점검 팀을 구성해 지난 9월까지 저수지 취약부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항구적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소요예산 전액은 농식품부로부터 확보해 정비에 나서게 됐다.

도는 그동안 저수지 보수·보강을 위해 매년 정기점검을 통해 시설물 보수가 필요한 지구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10∼20여 곳의 노후 저수지에 대해 보수·보강공사를 펴오고 있다.

도는 관내 시·군이 직접 관리하는 소규모 저수지 중 누수를 비롯한 재해 위험이 높은 저수지는 재해위험 저수지로 지정 고시하고 내년부터 5개년 정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소방방재청 복구계획과 연계해 노후 저수지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도 임영주 농림식품국장은 “도내 노후 저수지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이에 소요되는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