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동성애 옹호에 대한 ‘반론’도 실린다

입력 2013-10-06 18:57

‘한국교계 교과서·동성애동성혼특별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영진 장로)는 4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혜훈 이학재 의원, 민주당 유기홍 의원 등 정·교계 인사 20여명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대책위는 간담회에서 동성애옹호 도덕교과서 개정, 한국사교과서 기독교 서술 부문 수정, 종교교육권 보장 등에 힘을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해당 출판사가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교과서에 동성애를 비판하는 내용도 게재할 것이라는 구두 답변을 교육부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교계는 현행 교과서에 실린 내용 중 동성애자는 에이즈와 무관하다, 동성애가 의학적으로 정상이라는 부분이 잘못됐다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유 의원은 또 한국사교과서에 기독교 관련 부문이 타종교에 비해 미흡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교계 의견에 대해 “교육부에 검토를 요청했으며 타종교와 비교해 공정하게 기술돼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번 주 중 교육부 장관 및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고 전국교회 순회예배를 드리는 등 잘못된 교과서 수정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책위에는 국회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의회선교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