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행복 넘쳐난 ‘웨딩 위켄드’… 주말 네 커플 웨딩마치 울려

입력 2013-10-06 19:00


지난 주말 개그계에 웨딩마치가 연이어 울려퍼졌다.

개그우먼 김미려(31)가 한 살 연하의 배우 정성윤과 6일 백년가약을 맺어 연예인 커플의 계보를 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첫걸음을 뗐다.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했던 두 사람은 2011년 SBS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함께 출연하면서 2년여간 사랑을 키워왔다.

김미려는 2006년 하이봐 1집 앨범 ‘콩구레츄레이션’으로 연예계에 데뷔, MBC ‘개그야’의 ‘김기사’ 코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케이블 채널 tvN의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성윤은 2003년 SBS 시트콤 ‘스무살’과 2008년 MBC 드라마 ‘일지매’ 등에 출연했다. 결혼식은 양가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고, 신혼여행은 경북 경주로 떠난다.

5일에는 개그맨 노우진(33), 이정수(34)와 안선영(37)이 나란히 결혼식을 올려 ‘품절남녀’ 대열에 합류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달인’과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던 노우진은 한 살 연하의 외주제작사 PD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그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예비신부가 임신 13주째”라며 “결혼을 준비하며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아기가 먼저 생겼다”고 고백했다.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현재 KBS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수도 같은 날 네 살 연하의 광고계 종사자 신부와 화촉을 밝혔다. 이정수는 “아내 뱃속에 딸이 있다”며 “딸이 5살이 되면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안선영도 세 살 연하의 일반인 사업가와 고향인 부산에서 2년 연애의 결실을 맺었다. 그는 결혼 준비 중 “시작은 요란스럽기보다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기자회견을 비롯한 예물·예단·혼수 등을 생략하고 비공개로 식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