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 “인천 프레지던츠컵 亞 골프에 긍정적”
입력 2013-10-06 19:00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를 이끄는 팀 핀첨(66) 커미셔너는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제외)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2015년 아시아에서는 처음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걸었다.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리는 제10회 프레지던츠컵을 참관한 핀첨은 5일(현지시간) “다음 대회가 인천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골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첨 커미셔너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대회에 미치는 여파도 우려했다. 그는 “대회 참가 여부는 선수나 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모든 선수가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그런 상황(남북 긴장상태)이 오지 않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유럽 프로골프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앞두고 남북한의 긴장이 계속되자 일부 선수들이 대회 불참을 선언한 적도 있었다.
핀첨 커미셔너는 또 인천 송도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하면서 많은 관중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인천대회 후원 업체를 모으는 일이 진전되고 있어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한국에는 열정적인 많은 스포츠팬이 있어 성공적인 개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PGA 투어가 대회 운영의 큰 그림을 그리지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도 프레지던츠컵이 좋은 경험이 되도록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 간 남자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본떠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열린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