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DMB 서비스 확산

입력 2013-10-06 17:50

홈쇼핑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제공되는 지상파 DMB 서비스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폭발력이 큰 시장인 만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지상파 DMB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달에는 하루 12시간 방송을 하고, 다음달부터 24시간으로 방송시간을 늘린다. 롯데홈쇼핑의 가세로 지상파 DMB 서비스에 진출한 홈쇼핑 업체는 3곳으로 늘었다. CJ오쇼핑은 지난 5월, 현대홈쇼핑은 8월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상파 DMB는 아직 홈쇼핑의 매출을 좌지우지할 만큼 파괴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 서비스 6개월째를 맞는 CJ오쇼핑의 지상파 DMB 매출은 하루 평균 2000만원에 불과하다. 월 평균 주문액은 5억∼6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홈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고객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모바일은 시간·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홈쇼핑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 모바일은 지난해 성장률이 317%에 달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지상파 DMB는 잠재력이 큰 모바일 기기에 홈쇼핑 방송 콘텐츠를 더해 고객과 접점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모바일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시간 및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채널로 각광받고 있어 DMB로 채널을 확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