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異種과 뭉치자”… 결합 마케팅 잇따라

입력 2013-10-06 17:49

이동통신사들이 다른 업종과 결합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유통업체, 신용카드사 등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대리점과 드러그스토어를 결합한 ‘T월드+올리브영’ 매장을 서울 압구정동에 7일 연다고 6일 밝혔다. ‘T월드+올리브영’ 매장은 198㎡ 규모로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SK텔레콤의 T월드와 건강·미용용품을 취급하는 CJ의 올리브영 매장이 한 곳에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두 매장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용 존’도 마련됐다. 공용 존에서는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서비스인 ‘헬스-온’을 체험해볼 수 있다. 최근 통신 서비스와 건강관리가 결합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T월드+올리브영’에서 올리브영 상품을 구입하면 스마트폰 가격을 추가 할인하거나 스마트폰 구입 시 CJ 상품권을 제공하는 교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이 2011년부터 선보인 카페형 컨버전스 매장 ‘T월드 카페’는 일반 매장보다 방문객이 2배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다.

KT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단말기 보험료와 통신요금 할인 등을 제공하는 ‘올레폰 안심플랜 신한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로 월 평균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기기변경 시 최대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단말기 분실 보험료 전액 면제, 통신요금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대 50만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