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그룹 계열사 5년새 50% 늘었다
입력 2013-10-06 17:50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가 지난 5년 동안 50% 가까이 급증했다. 무리한 계열사 확장이 유동성 위기를 촉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정보 사이트인 재벌닷컴은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 수가 2007년 말 843개에서 지난해 말 1246개로 403개(47.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재벌그룹의 계열사 수는 2008년 말 1006개, 2010년 말 1126개, 2011년 말 1200개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소폭 줄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237개로 집계됐다.
30대 재벌 중 5년간 계열사가 감소한 곳은 금호아시아그룹뿐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는 2007년 말 35곳에서 지난해 말 20곳으로 줄었다.
5년간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롯데그룹이다. 2007년 말 43개에서 지난해 말 79개로 36곳 증가했다. 이어 동부그룹이 33곳, LS와 LG그룹이 28곳씩 늘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