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재용 부자, 美 유력 월간지 ‘혁신가’ 6위

입력 2013-10-06 17:49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의 패션·문화 종합 월간지가 선정하는 혁신가 명단 6위에 이름을 올렸다.

4일(현지시간) 발간된 배니티 페어(Vanity Fair) 11월호는 정보통신(IT),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이룬 50인을 성정해 ‘더 넥스트 이스태블리시먼트(The Next Establishment)’ 명단을 발표했다.

이 회장 부자는 올해 처음 6위로 선정됐다. 배니티 페어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가장 확실한 경쟁자로 부상했고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앞섰을 뿐 아니라 수익도 비슷한 규모로 발전했다”고 했다.

1위로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꼽혔다. 이 잡지는 베조스에 대해 “올해 8월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하는 예상 밖의 행보로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를 들썩이게 하는 동시에 파괴적 혁신의 대상이 되지 않는 사업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애플의 팀 쿡 CEO와 조너선 아이브 수석디자이너는 3위로 밀렸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4위, 테슬라 모터스와 스페이스엑스를 경영하는 엘론 머스크가 5위에 올랐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