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에 제철맞은 굴도 직격탄
입력 2013-10-06 17:49
일본 방사능 공포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안심리가 깊어지면서 제철 맞은 굴도 울상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주일(9월 28일∼10월 4일) 평균 굴 도매가격을 살펴본 결과 올해 굴(1㎏·상) 가격은 5748원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34.6%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가격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여름 경남 통영, 고성 등 굴 양식장은 남해안 적조로 연간 생산량 중 15∼20%가량이 집단 폐사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일본 방사능 공포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통영 굴의 안전성을 알리며 소비촉진 행사에 나섰다. 통영은 전체 국내 굴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중순 예정인 초매식(첫 경매) 전에 산지 물량을 확보해 7일부터 16일까지 대형마트로는 가장 먼저 ‘햇굴’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