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성장기 어린이에 치명적… EBS 특집 다큐멘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미세먼지의 습격’

입력 2013-10-06 17:19


특집 다큐멘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미세먼지의 습격’ (EBS·7일 밤 10시45분)

머리카락 한 올 굵기를 수십 분의 1로 나눈 크기. 직경 2.5㎛(1㎛는 1m의 100만분의 1)의 미세먼지는 각종 알레르기, 폐 질환 등을 유발한다. 주로 보일러, 공장, 자동차 등에서 발생되는데 특히 자동차 매연 속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등 이온성분과 금속,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성장기 어린이에게 치명적이다.

제작진이 서울시내 도로변 인접 초등학교와 인접하지 않은 학교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도로변에 인접한 교실이 그렇지 않은 교실에 비해 미세먼지의 농도가 2배 이상 높았다. 또 도로변 인접 학교에선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많았고, 인접하지 않은 학교에선 아토피 질환이 낫는 경험을 한 학생도 있었다.

세계 각국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AFSZ(Asthma Free School Zone)를 마련해 공기 질을 관리한다. 이 정책상 아이의 등하굣길에 차를 이용하는 학부모는 학교에서 일정거리가 떨어진 곳에 정차한 뒤 걸어서 아이를 학교로 데려다 줘야 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혼스가탄 거리에선 징(Stud)이 박힌 스노타이어가 아스팔트를 부식시켜 도심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인다며 금지하고 있다.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이 프로그램은 미세먼지에 둘러싸인 우리의 삶을 분석하며 ‘하루 30분 이상 2회 환기하기’ ‘물청소하기’ 등 간단한 습관으로 교실과 가정의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