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능력, 여성이 우월’ 통계로 확인돼

입력 2013-10-06 17:20

여성이 남성보다 언어 능력이 우월하다는 통념이 통계로 확인됐다.

한국언어문화연구원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국어능력인증시험의 응시자 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평균점수가 남성보다 7년 연속 높게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2007년 여성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200점 만점에 126.12점으로 남성 응시자(121.26점)보다 4.86점 높았고 2008년(6.70점), 2009년(4.67점), 2010년(4.75점), 2011년(4.61점), 2012년(2.83점)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여성은 138.23점, 남성은 134.51점이었다.

어휘력은 연령이 높을수록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어휘력 성취율(만점 대비 득점을 백분율로 환산한 것)이 70.9%로 가장 높았고 30대 68.7%, 20대 66.9%, 10대 61.7% 순이었다. 이는 어휘의 습득과 구사력이 생활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준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문법(어문규정) 성취율은 10대가 59.1%로 가장 높았고 40대 57.0%, 20대와 30대가 55.5%로 나타났다. 지역별 응시자의 국어 사용능력은 전국 평균이 128.84점이었고 서울이 131.81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제주(131.78), 대구·경북(130.08), 강원(129.42), 인천·경기(125.95), 미국(126.77), 광주·전라(128.79) 대전·충청(123.92) 순이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