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소망의 사람
입력 2013-10-06 17:24
로마서 15장 13절
꿈이 있는 사람은 망하지 않으며 기도와 소망이 넘치는 사람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꿈은 사람들에게 소망과 용기와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 줍니다. 성경 가운데 꿈과 소망을 이룬 사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아브라함은 소망의 사람이었습니다. 약속 실현의 그날을 바라보며 소망과 확신 속에 살았습니다(창 15장, 롬 4장, 히 11:8∼19). 99세까지 자식이 없었던 그에게 현실적으로 소원하고 소망하는 그 꿈은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늘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제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며 어떤 경우에도 결코 약해지지 아니하고 그 꿈의 실현 과정을 통과함에 항상 담대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선민 이스라엘이란 한 국가를 탄생시켰습니다. 그 자신은 또한 믿음의 조상이요, 복의 사람이며, 기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창 12:1∼3, 21:7).
둘째, 요셉은 꿈과 소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처했던 비참한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현실의 곤경에 묶이지 않고, 앞날에 대한 꿈과 소망으로 가득찬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하나님께 의지하고 앞날에 대한 꿈을 가진 이 요셉을 험난한 환경에 그대로 묶어둘 수 없었습니다. 요셉은 마치 허송세월한 것처럼 보였던 과거의 그 억울한 세월을 지내면서도 결코 상처를 받지 않았으며, 오히려 요셉에게 하나님은 창조의 능력으로 역사하셨습니다. 과거에 당한 모든 일들이 내일의 축복과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게 하셨습니다.
셋째,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부여하신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 우리에게 남북평화 복음통일과 민족 복음화 및 세계 선교에 대한 원대한 계획과 비전을 주셨으며, 전쟁의 불이 지구를 사르기 전에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고, 성령 충만함을 받게 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를 향하신 뜻입니다. 우리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대한 위대한 소망을 버림으로써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민 14:29∼38),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명령하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확신과 소망과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날마다 힘차게 전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3:3∼6). 성도는 천국 시민권을 가진(빌 3:13∼14)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소망을 둔 하나님의 자녀답게 고귀한 품성을 소유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혈혈단신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 속에 한 국가를 형성한 아브라함처럼(사 51:2),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받아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역사를 이뤄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육의 소욕을 벗어 버리고(히 12:1, 엡 4:22), 천국에 소망을 둔(골 1:5)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늘의 것을 생각하며(골 3:1∼2), 하나님과의 깊은 기도의 대화 속에 날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행 1:4∼8, 엡 5:18), 충성된 자가 되어 주님께 칭찬과 상급을 받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엄신형 목사 (서울 중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