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악한마당’ 1000회 방송 금자탑
입력 2013-10-04 18:31
국악은 가깝고도 먼 음악이다. 우리 민족의 얼과 한이 녹아있는 건 분명하지만 요즘 국악을 즐겨듣고 애창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고루하고 따분한 음악이라 여기는 이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KBS 1TV가 매주 토요일 낮 12시10분에 방영하는 ‘국악한마당’의 가치는 빛난다. 현재 ‘국악한마당’은 지상파 TV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국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1990년 ‘국악춘추’라는 간판을 걸고 첫 선을 보인 ‘국악한마당’은 5일 방송 1000회를 맞는다. 그간 ‘국악한마당’은 국악의 가치를 되짚고 다른 프로그램에선 접하기 힘들던 창작 국악을 소개해왔다.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전통 예술을 좀 더 가깝게 전하기 위해 공개방송 무대를 자주 가졌으며, 친근한 코너를 통해 국악을 알기 쉽게 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1000회를 맞아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가진 특집 공연을 내보낸다. 당시 공연엔 국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다수 출연했다. 방송에선 명창 이춘희 신영희 안숙선 뿐만 아니라 대금 명인 이생강, 해금연주가 조혜령 등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KBS국악관현악단과 채향순중앙무용단이 준비한 화려한 축하무대도 전파를 탄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