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성범죄자 4년간 2배 늘어

입력 2013-10-04 18:26

지난 4년간 강간·강제추행 등의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4일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된 의사는 83명에 달했다. 2008년(43명)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2009년 이후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된 의사는 2009년 58명, 2010년 67명, 2011년 64명으로 2011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6월말 기준 39명의 의사가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됐다.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된 변호사·교수·종교인·언론인·예술인 수는 2011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2008년 96명에서 2010년 176명까지 증가했지만 2011년과 2012년 각각 153명, 115명으로 줄었다.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된 의사·변호사·교수·종교인·언론인·예술인은 1181명이다.

박요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