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레지던츠컵 골프 첫날 ‘기선제압’

입력 2013-10-04 18:20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제외)이 겨루는 제10회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첫날 미국이 한발 앞서나갔다.

미국은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각자 경기를 해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하는 방식) 매치플레이 6경기에서 3승1무2패로 승점 3.5를 따냈다.

미국은 5번째 조로 출발한 타이거 우즈와 맷 쿠차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마크 레시먼(호주) 조를 4홀 남기고 5홀을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곧바로 세계연합팀의 반격이 있었다.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와 짝을 이룬 제이슨 데이(호주)는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미국의 헌터 메이핸-브랜트 스네데커 조를 1홀차로 꺾었다. 이어 일본의 신예 마쓰야마 히데키도 18번홀 버디로 미국의 빌 하스-웨브 심프슨 조와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며 승점 0.5를 보탰다. 미국은 믿었던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리 조가 루이 우스트히즌-찰 슈워젤(이상 남아공)조에 1홀차로 패해 궁지 몰렸다.

그러나 미국은 스티브 스트리커-조던 스피스, 제이슨 더프너-잭 존슨 조가 잇달아 승리, 세계연합팀에 1점차로 달아났다. 대회 이틀째인 4일에는 포섬(두선수가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6경기가 열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