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하도급업체 기술 탈취 의혹 LG 재조사
입력 2013-10-04 18:16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 업체 기술 탈취 의혹과 관련해 LG전자를 재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공정위가 민주당 이학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정위는 현재 LG전자가 하도급업체인 범창공업사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LG전자에 냉장고 압축기의 핵심부품인 밸브플레이트를 납품하던 범창공업사는 2005년부터 밸브플레이트 제조 금형기술을 LG전자에 대여했다. 하지만 이후 LG전자가 다른 업체와 밸브플레이트 납품 위탁계약을 맺자 범창공업사는 2010년 “금형기술 특허권을 LG전자에 침해당했다”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사건을 종료했다. 하지만 범창공업사가 청와대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에 다시 민원을 제기하자, 공정위가 재조사에 나서게 됐다.
세종=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