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진국 누구나 좋아하는 브랜드”

입력 2013-10-04 18:04

삼성이 전 세계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뽑혔다.

세계적 경영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캐나다 호주 등 9개 선진국의 소비자 2만3000명을 분석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진국 소비자심리 보고서’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64세인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인기가 없지만 18∼24세인 밀레니엄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한국의 LG를 비롯해 노키아, 구글, H&M, 닌텐도, 폴로 랄프 로렌, 게스, 구찌 등이 뽑혔다.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만 선호하는 브랜드에는 포드, 혼다, 도요타, 파나소닉, 휴렛팩커드(HP), 필립스 등이 포함돼 세대별 선호도가 엇갈렸다.

하지만 삼성,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리바이스, 나이키, 네슬레, 조르지오 아르마니, 샤넬,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15개는 세대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밀레니엄 세대가 소비를 자신의 정체성 표현 수단으로 생각한다”며 “기업들은 앞으로 주요 소비자 계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는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11개국의 소비자 분석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계획이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