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 소원을 정복하라
입력 2013-10-04 17:05
여호수아 1장 3∼9절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40년을 행진했던 모세는 죽고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려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는 힘세고, 키도 큰 거구의 민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정탐하러 갔던 이스라엘 12명 중 10명은 겁을 먹고 정복이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정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혹독한 생활을 했습니다. 이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점령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용기를 주는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가나안을 정복하라고 명하시면서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라, 양식을 예비하라, 정복이 소원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라’입니다.
첫 번째는 마음을 강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행동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마음을 먼저 강하게 해야 합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라는 말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비록 장비나 훈련을 갖춘 인재 등 수적으로는 열세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삼상 11:40). 또 말씀으로 강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이 강하려면 그 마음의 중심이 확고해야 합니다. 하나님만 믿고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게을리 해서도 안 되고 사람의 힘만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양식을 예비하라는 것입니다. 이제 만나는 내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쟁을 위해서는 양식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양식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무기도 필요하지만 양식이 부족하면 싸울 수 없습니다. 특히 영의 양식이 가나안 정복을 위해 필요합니다.
영의 양식은 네 가지입니다. 먼저 말씀의 양식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도 시험을 받으실 때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마 4:1~11). 성령입니다. 성령을 강하게 받는 것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갑절의 영감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우리도 성령을 충만히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일에 베풀기를 즐기고, 봉사에 힘쓰고, 전도에 힘쓰고, 서로 나눠 주기에 힘써야 합니다.
기도입니다(행 2:1~4). 초대교회 성도들은 기도를 통해 큰 용기와 힘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찬송도 필요한 양식입니다(행 16:24~25). 옥중에 갇힌 바울과 실라가 찬송을 불렀을 때 옥문이 열렸습니다. 확신하고 담대하게 찬송을 불러야 합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세 번째는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 땅을 너희에게 주리라. 이것은 너희 소원을 이루리라’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땅에 들어가길 소원하는 이스라엘에 하신 이 세 가지 명령을 우리에게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명령, 이 약속을 잊기 일쑤입니다. 십일조를 드리면 복 받는 말,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큰 것을 맡긴다는 약속을 잊고 삽니다.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요 11:26),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는 것(롬 2:6)도 쉽게 잊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위해 명하신 세 가지 명령을 우리는 항상 마음에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여호수아의 군대와 같이 주님만 바라보며 힘차게 진군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현철 목사 (접목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