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친자 확인 바람] “검사 기술 일반화 사회에 도움되는 기업 만들 것”

입력 2013-10-04 17:33


황춘홍 다우진유전자연구소장

개인 신원을 식별하는 기술은 미디어를 달구는 친자확인 이외에도 범죄자나 전사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외려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군인 등 위험직종 종사자의 유전자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려는 국가적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이런 추세 속에서 다우진유전자연구소는 그 행보가 주목받는 대표적인 유전자 검사 기관이다. 다우진유전자연구소는 2007년부터 7년 연속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고 있다. SBS ‘옥탑방 왕세자’, MBC ‘욕망의 불꽃’ 등 유전자 검사 과정이 등장하는 드라마에 자문을 준 것도 부지기수다.

황춘홍(사진) 다우진유전자연구소장은 4일 “유전자 검사 기술을 일반화해 이산가족 및 입양인들의 가족 확인, 미아예방 및 범죄예방 등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경영 이념을 밝혔다. 황 소장은 유전자 검사 관련 벤처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300만원으로 창업을 결심, 업계 최고 수준의 회사를 일궈냈다.

다문화 국가로의 이행도 개인식별 서비스 시장을 키우는 동력이 되고 있다. 황 대표는 “단일 민족국가였던 한국이 국제결혼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 등으로 점차 다민족 국가로 가고 있다”며 “범죄 수사 현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인종 구별,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깔 등 각 신체 유형의 특성들을 알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유전자 검사 분야의 장비들이 수입품인 현실을 지적했다. 유전자 검사의 수요가 많아지고 관련 업계도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적지 않은 외화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비를 국산화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수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