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개막

입력 2013-10-03 23:09 수정 2013-10-03 23:33

[쿠키 사회] 경기도 가평의 명물 음악축제인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3일 저녁 개막됐다. 올해 10주년인 이번 축제는 6일까지 나흘간 자라섬과 가평읍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총 10개 무대에 25개국 최정상급 재즈 뮤지션 131개 팀이 가평을 찾는다.

첫날 재즈 아일랜드에는 지난해 자라섬 콩쿠르 우승팀인 조영덕 트리오가 맨 먼저 무대를 열었다. 이어 유럽 정상급 재즈팀인 에릭 트뤼파즈 퀄텟이 무대를 꾸몄다.

개막식에서는 정병국(가평·양평·여주) 국회의원, 김성기 가평군수, 이병재 가평군의회 의장, 재즈 거장 압둘라 이브라힘, 인재진 총감독 등이 10주년 축하 케이크를 잘랐다.

압둘라 이브라힘은 지난해 라인업에 올랐다가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식후 공연에 그가 무대에 오르면서 재즈 마니아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거장 시리즈, 월드 디바 시리즈, 스웨덴 포커스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월드 디바 시리즈 가운데 나윤선은 5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 듀오 공연을 펼친다.

스웨덴 포커스는 독보적인 서정성을 지닌 대표 베이시스트 랄스 다니엘 손이 이끌며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도 눈에 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무대 범위를 가평시내로 넓혔다. 밤시간 대표적인 어쿠스틱 무대인 재즈 큐브가 두개로 나뉘어 가평읍사무소 앞과 옛 가평역사 앞에서 펼쳐진다.

시내 카페에서 재즈를 즐기는 미드나잇 재즈카페가 세 곳에 마련돼 거리 관객을 유혹한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오픈밴드 63개 팀과 가평 밴드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3개 팀이 곳곳에서 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가평=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