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서 자동차 경주의 스릴을 만끽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열려
입력 2013-10-03 18:33 수정 2013-10-03 22:18
2013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4∼6일 전남 영암 F1경주장에서 열린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세계 각국을 돌며 치러지는 올해 19라운드 중 14번째 대회로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대회전’의 두 번째 경주로 펼쳐진다.
레드불, 페라리, 맥라렌 등 11개 F1팀과 세바스찬 베텔(독일·레드불),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비롯한 22명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해 폭풍 질주에 나서게 된다.
대회가 열리는 영암 F1경주장은 13만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경주장의 전체 구성(레이아웃)과 안전시설, 부대시설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1’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해 13차전에서 7번의 우승을 차지한 레드불팀의 세바스찬 페텔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페라리팀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메르세데스팀의 루이스 해밀튼의 선전에 따른 대역전극의 발판이 마련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페텔은 이번 대회에서 8번째 우승과 함께 4년 연속 ‘월드챔피언’ 등극을 굳힌다는 목표다.
조직위는 3년의 대회경험을 통해 숙박과 교통 등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이미 끝냈다.
조직위는 먼저 결승전을 기준으로 숙박에 필요한 객실 2만9000실을 훨씬 초과하는 4만5000실을 확보했다. 특히 교통대란 해소를 위해 국지도 49호선 공사 구간 중 영암IC∼삼호교차로 3.8㎞ 구간을 임시 개통했다. 여기에 KTX, 임시항공기, 노선버스가 증편되고, 환승주차장 3개소와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조직위는 경기장에 대형 LED스크린 7개를 설치해 드라이버 순위와 이름, 경주 시간 등을 한글로 송출, 관람객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100여개의 식음료 판매시설과 물품대여소, 파고라, 간이벤치 등을 곳곳에 설치하고 주차장도 2만700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폐막식에는 공군 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와 함께 크레용팝, 2PM, 씨스타 등이 펼치는 K-팝 콘서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