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선발 확정… 10월 7일 디비전시리즈 LA 홈경기 등판
입력 2013-10-03 18:27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포스트시즌을 앞둔 류현진(26·LA다저스)이 디비전시리즈 3선발로 확정됐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오는 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3차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지명했다. 다저스는 4∼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1∼2차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를 내보낸다.
애초 다저스는 1승 2패로 밀릴 경우 1차전에 나서는 커쇼를 사흘 만에 앞당겨 4차전 마운드에 올리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리키 놀라스코를 4차전 선발투수로 지명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와의 정규리그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한 류현진은 홈에서 등판한 총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2를 남겨 원정(3.69)보다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역대 한국인 빅리거 5번째로 메이저리그 가을잔치를 뛰게 됐다. 김병현, 박찬호가 구원으로 등판한 것과 달리 류현진은 선발로 출격하는 첫 한국인 메이저리거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인 투수는 아직 없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