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부도기업 중 99%가 중소기업
입력 2013-10-03 18:13
지난해 부도를 낸 국내기업 중 99.3%는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기업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은 “중소기업청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도기업(개인사업자 제외) 수가 2008년 1886개에서 지난해 890개로 크게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부도기업 수는 2009년 1364개, 2010년 1142개, 2011년 967개 등 2008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다.
하지만 부도기업의 절대다수는 중소기업이었다. 지난해 부도기업 중 중소기업은 884곳으로 99.3%를 차지했다. 2009∼2011년 부도기업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98.9∼99.9%를 차지했다.
부도기업은 줄었지만 부도액수는 커졌다. 업체당 부도액수(개인사업자 포함)는 2008년 27억92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2억9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부도기업을 업종별로 나누면 서비스업(38.8%)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36.8%), 건설업(19.3%) 순이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