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496주년 기념 포럼 열린다
입력 2013-10-03 17:29
미래목회포럼은 오는 11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오늘의 교회개혁과 사회변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종교개혁 496주년 기념 포럼을 연다.
포럼에는 장신대 임희국 교수가 ‘교회와 사회를 개혁한 16세기 종교개혁’을 주제로 스위스 취리히 종교개혁이 시작된 배경과 교회개혁과 함께 추진한 사회변혁, 종교개혁가 츠빙글리의 사회윤리에 대해 발표한다. 서원대 김성건 교수는 ‘종교개혁과 종교의 사회적 역할’의 발제를 통해 한국 종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한국개신교의 사회적 기능 분석 및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고신대 이상규 부총장은 ‘종교개혁과 한국교회 갱신’을 주제로 한국교회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필요한 개혁 안을 발표한다. 분당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와 연세대 정종훈 교수는 논찬자로 참여한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는 “종교개혁의 달을 맞아 종교개혁자들의 개혁정신을 되살리고, 한국 교회 안에 개혁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517년 10월31일 마르틴 루터가 가톨릭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항의한 95개조 반박문을 게재한 것을 기념해 개신교에서는 교회력에 따라 10월을 종교개혁의 달로, 10월 마지막 주일은 종교개혁주일로 지키고 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지난해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아 ‘대형 교회 목회 대물림’, ‘무자격 목사안수 남발’, ‘교단총회의 도덕성 상실 행위’, ‘연합기관의 빗나간 이단논쟁’, ‘두 개의 찬송가 발행 문제’ 등을 한국 교회 5대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정성진 목사는 “예장통합과 기장이 이번 총회에서 목회대물림 방지법안을 신설하는 등 한국교회에 개혁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미래목회포럼은 앞으로도 개혁신앙, 개혁교회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