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유일한 규칙 外
입력 2013-10-03 17:46
인문·교양
△유일한 규칙(리링)=중국 춘추시대 병법서 ‘손자’ 연구의 대가 리링 베이징대 교수가 40년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 “전쟁의 유일한 규칙은 그것이 없는 것”이라며 손자병법의 정수를 들려준다(글항아리·2만8000원).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대니얼 데닛)=우리 몸이 육체와 정신으로 구성돼 있다는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맞을까. 과학철학자인 저자는 이원론을 반박하며 ‘다중원고’ 모형을 앞세워 의식 세계를 탐구한다(옥당·3만원).
△에퀴아노의 흥미로운 이야기(올라우다 에퀴아노)=영국 노예해방 운동의 기폭제가 된 18세기 아프리카인 노예 에퀴아노의 자서전. 당시 노예무역의 실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문학성도 인정받은, 노예 서사 문학의 선구작으로 꼽힌다(해례원·1만9000원).
△유머의 공식(요네하라 마리)=일본 작가가 암 투병 중에도 특유의 위트 어린 필력을 앞세워 동서고금의 유머를 분석했다. 남을 웃기는 유머의 핵심은 역시나 멋진 반전이다(마음산책·1만2000원).
예술·실용
△의료통장(우용표)=가족이 병으로 쓰러진 뒤 막대한 의료비 지출로 생계가 곤란해지는 ‘메디푸어’ 문제가 심각하다. 노후자금과 별도로 의료통장을 준비하라며 그 방법을 성별·연령별로 소개한다(위즈덤하우스·1만3000원).
△질문을 디자인하라(필 매키니)=질문을 잘 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미국 IT기업 HP의 혁신팀을 이끌며 창조적 혁신을 연구해온 저자가 핵심 질문과 실현 방법(FIRE 시스템)을 제시한다(한국경제신문·1만5000원).
△사장은 왜 밤에 잠 못 드는가(니콜 립킨)=나는 과연 좋은 상사일까? 팀원들은 왜 내 말을 듣지 않을까. 현장의 리더들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경영 방식과 리더십 문제를 심리학자가 다양한 임상사례를 토대로 보여준다(더숲·1만5900원).
아동·청소년
△착한 글 한글(글 남상욱·그림 서른)=향찰과 이두 등 우리 글자의 출발부터 시작해 한글 창제 과정까지 알기 쉽게 소개한다. 한글날을 맞아 읽어볼만하다. 초등 고학년용(상상의 집·1만2000원).
△두 개의 독일(글·그림 클레어 렌코바)=동독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냐와 남동생에겐 그들만의 비밀 장소가 있다. 동독 출신 만화 작가이자 화가인 저자가 아냐네 가족을 중심으로 동독과 서독의 분단과 통일 과정을 그렸다(리젬·1만2000원).
△와하 와하하의 모험(글 다니카와 슌타로·그림 와다 마코토)=일본의 국민 시인이 소년 와하 와하하를 등장시켜 어린이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수록된 12편의 모험 이야기는 하나같이 흥미롭고 유쾌하다. 초등 고학년용(소년한길·1만2000원).
△바너비의 아주 특별한 세계 일주 1·2(글 존 보인·그림 올리버 제퍼스)=바너비는 태어날 때부터 공중에 몸이 뜨는 아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받고 홀로 세계 여행을 떠나는데…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에 대한 진지한 의문을 발랄한 방식으로 던지는 책. 초등 고학년용(웅진주니어·각권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