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 아내 그리워하던 50대 경찰관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13-10-03 15:30
[쿠키 사회] 투병 끝에 올해 초 숨진 아내를 그리워한 현직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오후 7시20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한 아파트 욕실에서 이모(52) 경사가 목을 맨 것을 딸(25)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유서는 없었다.
딸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어머니를 지난 2월 암으로 먼저 보내신 뒤 많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해 유족에게 시신을 곧바로 인계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