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달라진 中 소비문화… 어떤 상품에 열광하나

입력 2013-10-03 17:18


트렌드 차이나/김난도 외(오우아·1만6000원)

“중국에서는 껌 1통씩만 팔아도 14억통을 팔 수 있다” “중국은 한국의 10년 전과 비슷하다”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이 있는 세계의 ‘공장’에 불과하다”….

이처럼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중국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고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하는 목소리도 저마다 다르다. 세계 각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노크했지만 성공을 거둔 회사도 별로 없다.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들 특성과 중국인들의 달라진 소비 트렌드를 이해 못했기 때문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등을 통해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신간이다. 같은 과 전미영 연구교수, 박사과정을 밟는 김서영씨와 함께 썼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 중국 소비 트렌드 변화를 분석해달라는 의뢰를 받아 3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 결과가 담긴 책은 최근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 출간됐다.

책은 중국인들이 어떤 상품에 열광하는지 들려준다. 중국 소비자들의 유형을 6가지로 세분화해 한국인과는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다. ‘삶의 질’에 눈을 뜨고 실용주의가 주목받는 중국의 달라진 소비문화도 엿볼 수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