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극’ 살리기 나선 中 청년의 앞날은… KBS1 ‘아시아 청년의 미래’

입력 2013-10-02 17:58 수정 2013-10-02 23:04


아시아 청년의 미래(KBS1·3일 밤 10시50분)

중국 시안(西安)에서 나고 자란 20대 청년 리지는 고향의 전통예술이자 조명에 비친 인형 그림자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그림자극에 관심이 많다. 그는 친구 다섯 명과 함께 사람들로부터 잊혀져가는 그림자극 살리기에 나선다. 기존 그림자극에 현대 예술인 무용을 접목시키자는 게 그의 생각이다.

리지와 친구들은 자신들이 만든 그림자극을 가지고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한다. 하지만 좋은 성과를 얻는 데는 실패한다. 설상가상으로 친구들은 생계를 이유로 하나둘씩 리지 곁을 떠나기 시작한다. 과연 리지의 그림자극은 계속될 수 있을까.

아시아 젊은이들의 꿈과 현실을 다룬 특집 프로그램이다. KBS(한국) NHK(일본) CCTV(중국) 등 아시아 15개국 공영방송이 공동으로 만들었다. 총 3부작으로 1,2부는 각각 3일과 4일 같은 시간에 방영되며 3부는 6일 밤 12시20분에 전파를 탄다.

리지를 통해 중국 청년들의 삶을 살펴본 1부에 이어 2부에선 홍콩의 한 작은 농촌 마을이 소개된다. 마시포 마을로 명명된 이곳엔 청년 칼슨과 치호가 살고 있다. 두 사람은 직장인으로 살다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어 귀농을 택한 인물들이다.

그런데 최근 마시포 마을에 개발의 바람이 불면서 마을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농작물은 죽어가고 마을의 평화도 깨지기 시작했다. 방송에선 다사다난한 칼슨과 치호의 귀농일기가 다뤄진다.

최종회인 3부에선 인도네시아 베트남 부탄 등지에서 다양한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청년들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