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

입력 2013-10-02 17:56


신세계그룹 정용진(사진) 부회장이 사람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행복한 인재’를 이상적인 인재상으로 꼽았다.

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강원도 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서 열린 1년차 신입사원 대상 ‘신세계 퓨처 리더스 캠프’에서 “그룹의 미래 행복은 차세대 성장동력의 육성에 있다”며 “특히 국내 최고 유통·소매 기업이 되기 위해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건설, 신세계사이먼 등 각 계열사의 1년차 신입사원 121명이 참가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신입사원 멘토 자격으로 캠프에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이상적인 인재상은 ‘행복한 인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행복한 인재’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주변 사람과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매출과 손익도 중요하지만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말한 뒤 “임직원의 업무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을 최고로 섬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 부회장은 ‘미래 성장 먹거리’ 발굴에 중점을 두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의 정착과 향후 10∼20년 뒤 그룹을 이끌어갈 미래 성장 먹거리 발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개발계획이 끝난 인천 청라, 경기 하남·의왕·고양 삼송·안성과 대전 등 6곳을 포함해 전국 10여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5000여명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와 브랜드가치 제고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