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대축제’ 여는 장광수 목사 “이번 축제 ‘유럽 재부흥’ 전환점 될것”

입력 2013-10-02 17:43


“유럽 재부흥과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독일 한인교회들이 거듭나고자 합니다. 오는 12월 열리는 찬양 대축제는 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비전교회와 뷔르츠부르크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장광수(49) 목사는 2일 “오는 12월 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교민을 위한 찬양 대축제인 ‘믿음의 길 50주년, 우리의 희망 50주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찬양 대축제는 파독 광부·간호사 50주년을 맞아 독일 교민들을 초청해 찬양과 말씀으로 위로하는 행사다. 프랑크푸르트성시화운동본부 주관으로 열리며 국내에서 윤항기 목사와 윤복희 권사 등 크리스천 문화인들이 대거 참여해 간증과 찬양, 말씀을 전한다. 찬양 대축제에 앞서 12월 4∼6일은 기념대성회로 진행된다.

장 목사는 “파독 근로자 대부분은 한인교회의 중직자로 활약하고 있다”며 “찬양 대축제는 이들을 말씀과 찬양으로 위로하고 독일 한인교회들이 유럽과 아프리카 선교에 나서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유럽의 한인교회는 모두 4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독일에만 180개의 한인교회가 있으며 크리스천 교민은 전체 3만5000명 중 1만5000명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독일 내 한인교회들은 최근 자립하는 교회가 많아지면서 유럽과 아프리카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아프리카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기존 선교사들을 돕거나 선교사를 직접 파송하는 데 용이하다.

장 목사는 “유럽에서는 한인 크리스천들이 대형 집회로 모인 적이 없다”며 “이번 찬양 대축제를 통해 한인선교대회 등 선교 중심의 집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교회들이 선교의 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모국 교회의 격려와 지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장 목사는 서울신학대를 졸업하고 1995년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신학부 박사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에 온 뒤 줄곧 한인 목회를 해 왔다. 2년 전엔 유럽한민족비전센터를 설립해 유학생과 주재원, 고려인, 조선족 등을 섬기고 있다. 코스타 유럽 실행 총무, 프랑크푸르트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글·사진=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