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신 신임 총회장 이주형 목사 “한국교회 갱신위해 나부터 개혁 하겠다”
입력 2013-10-02 17:43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신임 총회장 이주형(부천 오정성화교회·사진) 목사는 2일 “사회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는 길은 나부터 개혁하는 것”이라며 “한 회기 동안 합신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 갱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지난달 10일 열린 제98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됐다.
이 목사는 “오늘날 수많은 교회가 개혁주의를 따른다고 하면서 실상은 인본주의와 개인주의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이단사설과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개최 문제로 상반된 이념이 충돌하는 것도 한국교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가운데 합신이 가지고 있는 개혁주의 신앙과 3대 이념인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정체성을 확립해 혼탁한 한국교회를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신앙을 고수하는 합신은 이번 총회에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청원한 인터콥 최바울 대표와의 ‘교류 금지’ 청원안을 받아들이는 등 이단관련 대책 안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WCC 부산총회에 대해서는 반대성명서를 채택하고, 소속 교회에 관련 포스터도 배포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정체기를 지나 쇠퇴기에 이르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회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현재 총회 상임위원회는 새로운 안을 내고 시행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매년 성과 없이 위원만 바뀌고 있는 실정인데 앞으로 필요한 부서는 상설기구로 전환해 교단 현안연구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교단 발전을 위해 정책위원회 기능을 십분 활용하고, 우호적 교단과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농어촌·미자립 교회의 활성화 방안과 선교사 지원 방안도 꼭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