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신인왕 경쟁 후끈… 김효주 굳히기 전인지 뒤집기
입력 2013-10-02 17:34
김효주(18·롯데)와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펼치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이 흥미롭다.
올 시즌 6개 대회를 남긴 1일 현재 김효주는 신인왕 포인트 1558점을 획득, 1490점의 전인지에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3위인 김현수(21)가 925점으로 따라붙고 있으나 이들을 추월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 무려 11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 차이나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비롯, 2위도 3차례나 올랐다. 6월초 롯데 칸타나 여자오픈까지 7차례나 톱10에 들 때까지만 해도 신인왕을 굳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뜻밖의 복병이 나타났다. 6월 하순 기아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전인지가 우승하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인지는 최근 들어서는 김효주를 능가하는 성적을 내며 압박하고 있다. 전인지는 9월 중순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김효주(4위)를 앞섰고, 지난달 29일 끝난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7위에 입상, 8위의 김효주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전인지가 남은 대회에서 김효주와의 격차를 계속 줄여갈 경우 막판 대역전이 불가능한 것만 아니다.
김효주는 반면 상금왕 경쟁에서는 추격자 입장에 서있다. 김효주는 4억원의 상금으로 선두 김세영(20·미래에셋·6억3400만원)에게 2억원 이상 뒤져 있다.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골프장(파72·6560야드)에서 열리는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이 주목되는 이유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