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3일] 지혜로운 부자, 미련한 부자

입력 2013-10-02 17:31


찬송 :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267장(통 20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14장 24절


말씀 :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마음껏 복을 부어주셨습니다. 그 복은 에베소서 1장에 나타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도 있지만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한 ‘땅의 기름진 복’도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물질을 많이 소유하는 것도 복이지만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더욱 귀한 복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물질의 복을 구하면서 잘 사용할 수 있는 지혜도 구해야 할 것입니다.

매년 수십억 달러를 사회에 환원하는 대부호 빌 게이츠는 미국사회에서 윤리적이고 이상적인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한 자선 토론회에서 “부자는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 그러면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언론과 인터뷰할 때마다 “나의 역할 모델은 내 부모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녀들이 올바른 물질 관리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역할 모델은 부모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물질관이 분명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도 분명하게 가르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물질이 진정한 복이 되게 해야 합니다.

김동호 목사님의 저서 ‘깨끗한 부자’는 돈과 복은 엄연히 구분되며 부자 크리스천도, 가난한 크리스천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질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돈 많은 사람이 잘사는 사람이 아님을 깨달아야 하고, 반대로 가난한 사람을 못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세상에 가치를 둔 사람들의 관점이지 하나님의 관점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개처럼 벌어 정승같이 쓴다’는 속담은 크리스천에겐 합당하지 않습니다. 크리스천은 돈을 벌 때 하나님의 방식과 법대로 벌어야 합니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돼라”(벧전1:14∼15)고 성경이 말하고 있듯 믿는 자들은 물질을 소유함에 있어서 동기와 과정과 결과 모두 선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의 물질관은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물질을 맡은 청지기’라는 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다는 부자 중에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미련한 부자’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절대로 잘사는 것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그들을 ‘잘산다’고 하고 ‘복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 그들이 물질을 많이 소유했다고 잘살고, 하나님의 복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많은 물질을 소유했지만 그 물질을 하나님 뜻과 관계없이 사용하고 죄를 짓는 곳에 쓴다면 그 물질은 그들에게 분명 복이 아닌 저주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부자는 지혜롭게 하나님의 물질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관리하는 사람일 것이고 이를 잘사는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물질을 구할 때 ‘미련한 부자’가 되지 않도록 그 물질을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구하여 그 물질이 자신의 면류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합당히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철 목사(순복음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