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KS 직행 “1승 남았다”
입력 2013-10-02 00:12
삼성이 한화를 꺾고 정규리그 3연패를 눈앞에 뒀다.
삼성은 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4안타를 몰아친 배영섭의 활약을 앞세워 8대 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LG와 넥센이 패하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거나 2위 LG와 3위 넥센이 1패씩을 당하면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국내프로야구에서 정규리그 2연패는 해태(1996∼1997), 삼성(2001∼2002, 2005∼2006, 2011∼2012), 현대(2003∼2004), SK(2007∼2008) 등이 6차례 달성했지만 3연패를 이룩한 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1-2로 뒤진 5회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 박석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은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채태인의 내야 안타와 정형식의 2루타 등으로 5-2를 만들었다.
6회에는 1사만루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2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7승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배영섭과 함께 채태인이 3안타를 몰아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4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2사 1, 3루서 대타 김준태가 LG 마무리 봉중근을 끝내기 안타로 두들겨 4대 3으로 승리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신인 김준태는 데뷔 첫 경기에서 첫 안타를 끝내기로 장식했다. 롯데 주포 손아섭은 이날 4타수 2안타로 타율 0.344를 기록, 3타수 1안타에 그친 LG 이병규(9번·0.343)를 제치고 타율 1위로 나섰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가 이재학의 호투와 나성범(1홈런 3타점)과 권희동(3안타 3타점)의 6타점 합작에 힘입어 넥센을 6대 2로 이겼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5패)째를 수확했다. 두산 유희관에 이어 지난 2006년 이후 신인 자격으로 7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투수가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