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축제에 가다… 하이서울페스티벌·드럼·억새축제 등 한달 내내 전시·공연·체험행사 풍성

입력 2013-10-01 22:58


서울시는 10월 청량한 가을 날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시의 대표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2013’이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대 등에서 2∼6일 진행된다. 다양한 거리예술 프로그램과 국내 초청작 20개 작품 및 해외초청작 9개 작품, 자유참가작 24개 작품 등 총 53개 작품이 준비됐다.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시민 예술공작단’의 공연과 자원활동가 프로그램 ‘길동이 프로젝트’, 설치미술 ‘하늘어울마당’ 등도 이번 페스티벌에서 눈길을 끌 예정이다.

가슴을 시원하게 울리는 드럼소리의 향연 서울드럼페스티벌은 3∼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3일 오후 5시 ‘개막타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타악기의 소리를 즐길 수 있다. 가을 하늘 밤을 수놓을 불꽃축제도 한강에서 펼쳐진다. 시는 축제 기간에 하늘공원을 야간까지 개장해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과 서울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는 매년 불법 주정차와 주행 중 관람으로 인해 교통정체가 극심한 여의도 일대에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18∼27일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서울억새축제’가 진행된다. 시는 축제 기간 하늘공원을 야간까지 개장해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와 서울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매주 수·토요일에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으면 오후 7시부터 메리고라운드와 김준 등의 재즈 아티스트가 펼치는 ‘한강물빛재즈’를 들을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14일까지 진행되는 ‘10월 시민예술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윈드 오케스트라, 시민연극, 창작소리 등 조금 색다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만한 ‘숭례문 따라 걷는 한양도성’이 마련됐다. 자세한 사항은 시 문화·관광·체육·디자인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