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소년원생 사회 복귀 돕는 ‘카페 원’ 개소

입력 2013-10-01 19:22


첨단 보안기업 에스원은 소년원생들의 사회적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시설 ‘카페 원(One)’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에스원은 2005년부터 소년원 등 교정시설의 청소년 100여명에게 희망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올해부터는 청소년들이 사회에 복귀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직접 일자리 제공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 수원 사옥 1층에 자리잡은 카페 One에서 일하게 될 바리스타는 소년원 퇴원생 유모(19)양이다. 소년원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그는 카페에서 전문 바리스타와 함께 일하면서 자활을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에 참여한다. 이후 경험을 쌓아 새로운 매장의 운영자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카페 One이 벌어들인 수익금은 향후 일반 상가 밀집지역으로 매장을 늘리는 데 쓰일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여는 매장에서도 소년원 퇴원생이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다. 에스원은 카페 One이 임직원들에게 커피와 음료 등을 저렴하게 제공해 사내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소년원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회와의 소통과 일자리를 통한 자립기반 마련”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