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참외농가 4곳 중 1곳 ‘억대농가’

입력 2013-10-01 18:54 수정 2013-10-01 22:56


‘참외주산지’인 경북 성주군 참외농가들이 명실상부한 억대농가 시대를 열었다.

성주군은 2013년도 참외농가 소득을 분석한 결과, 연 소득 1억원 이상의 억대농가가 지난해 956가구 보다 49가구가 늘어난 1005가구로 최종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4농가 중 한 농가 꼴로 억대농가인 셈이다. 성주군내 전체 참외재배농가는 4433가구다.

올해는 총 3879㏊의 시설하우스에서 14만9667t의 참외를 출하해 38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 생산량은 지난해 14만3217t 보다 5% 늘어난 반면 총 매출은 지난해 3989억원 보다 4% 정도 줄어들었다.

군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난 4∼5월에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 전체 매출액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성주군은 억대농가의 증가 원인으로 60년에 이르는 재배기술의 전통과 농업인들의 부단한 노력을 꼽고 있다. 여기에다 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각종 지원시책도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성주군은 참외특구로 지정된 2006년부터 참외유통센터와 공판장 시설확충, 참외박스 10㎏ 경량화, 생산시설 자동화, 노후시설 개축 등 시책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산지유통 인프라 구축으로 농가소득 향상을 꾀해 왔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앞으로 참외산업을 성주발전의 제1성장 동력산업으로 굳혀 나가겠다”며 “아울러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추진하는 대대적인 ‘Clean 성주 만들기 운동’을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 성주참외 농가 전체가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