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셧다운 돌입] 여론 “오바마 대통령보다 공화당이 더 잘못했다”

입력 2013-10-01 18:35

미국인들은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공화당을 더 비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ORC 인터내셔널이 직전 3일간 전국 성인 803명을 조사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전화 설문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에 따르면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둘러싼 정쟁으로 연방정부 일부 기관이 폐쇄된다면 응답자의 46%가 공화당 의원들의 책임이라고 답변했다. 36%는 오바마 대통령이 더 잘못한 것이라고 응답했고 13%는 양쪽 다 비난할 것이라고 했다.

조사 대상자의 68%는 셧다운이 며칠만 발생하더라도 국가적으로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60%는 오바마케어를 수정하는 것보다 셧다운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의 공동여론조사도 이번 예산 협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는 41%로 나타났지만, 공화당 의원들을 지지하는 이는 26%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원의 71%가 지지했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공화당원의 지지를 56%밖에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