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거래소 세계 10위권으로”

입력 2013-10-01 18:11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재임 중 한국거래소를 세계 10위권 거래소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최 이사장은 1일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절대 녹록지 않지만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이사장은 상장부담요인 점검을 통한 규제 완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 구현, 첨단기법의 거래를 수용할 수 있는 시장 인프라 구축, 거래관련 규제 합리화 및 신상품 개발 등을 약속했다.

그는 “해외 대체거래시스템(ATS), 중앙청산소, 시장정보회사, IT솔루션 업체 등에 대한 인수합병(M&A) 또는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길을 열겠다”며 “기업공개(IPO)와 자체 상장도 정부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 노동조합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부산본사 1층 로비에서 임시조합원 총회를 열고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최 이사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서울중부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거쳐 2008∼2012년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