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 “킬체인·KAMD 조기확보 北 핵·미사일 억제력 구축”

입력 2013-10-01 18:05 수정 2013-10-01 22:20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킬 체인(Kill Chain·전시 선제 통합타격 시스템)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조기에 확보해 북한 정권이 집착하는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쓸모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군대의 진정한 존재가치는 전쟁을 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전쟁을 막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 평화가 지켜지며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군도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군대 안에 남아 있는 잘못된 관행들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세대의 장점을 살리는 합리적 리더십을 정착시키는 것도 우리 군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박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운영 제1원칙으로 천명했던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비정상의 정상화’를 군 조직에도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이 시대에 필요한 강한 군대는 변화에 적응하는 혁신형 군대이고 새로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창조형 군대”라며 “앞으로 우리 군은 첨단 기술 집약형 선진군대로 발전해 나가야 하고 혁신적인 국방경영 노력으로 국방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