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모기지 대박… 신청 54분만에 마감
입력 2013-10-01 17:48
연 1%대의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신청이 폭주했다.
국토교통부와 우리은행은 1일 공유형 모기지 신청을 은행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기 시작한 지 54분 만에 신청 제한 선인 5000명을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대출심사를 통해 대상을 4000명으로 줄이고 한국감정원의 현장 가격조사 등을 거쳐 최종 대출 대상자 3000명을 정한다. 국토부는 이르면 오는 8일 대출 가능 여부를 통보할 방침이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공유형 모기지 중 수익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70%(2억원 한도)까지 연 1.5% 금리로 빌려주고, 매매차익의 일부를 주택기금에 돌려줘야 한다. 손익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40%(2억원 한도)까지 연 1∼2% 금리로 빌려주고 매각 손익을 주택기금과 나눠 갖는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가 대상이며 부부 합산 소득이 최근 1년간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신청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79.4%(3970명), 지방 5대 광역시가 20.6%(1030가구)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276명으로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이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30대 신혼부부·직장인들의 신청이 많았다는 의미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