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감소로 9월 수출 소폭 감소

입력 2013-10-01 17:39

지난달 수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447억4100만 달러, 수입은 3.6% 줄어든 41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37억1000만 달러로 2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7∼8월 연속 상승했던 수출이 감소로 돌아선 것은 추석 연휴 때문에 조업 일수가 이틀 줄어든 영향 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6월의 21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59.1% 급증했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화재로 메모리 반도체 단가가 상승하면서 21.4% 증가했다.

반면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받은 LCD(-19.8%), 일반기계(-17%), 철강(-16.3%), 석유제품(-13%), 자동차(-11.9%)의 수출은 부진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