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주민들 “한전 송전탑 건설 반대” 집회
입력 2013-10-01 21:32
[쿠키 사회] 한국전력공사가 2일부터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하기로 하자 경북 청도 송전탑 건설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단체와 청도 송전탑 건설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청도 345㎸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는 1일 오전 대구 중구 한전 대구경북개발지사 앞에서 ‘밀양과 청도의 평화 기원 100배 절기도 행동’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공사재개가 확정된 밀양 송전탑에 이어 청도 송전탑 공사재개도 임박했다”며 “지중화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전혀 수용하지 않은 채 공사를 재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전이 다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주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무시하고 다시 사지로 몰아넣는 일”이라며 “그동안 주민이 요구해 온 송전선로 지중화를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경북 청도군 풍각면과 각북면 일대에 45㎸의 송전탑을 건설하려는 한전에 맞서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며 공사현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