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스마트기기, 기업 업무 활용때 사생활 보호·보안 걱정 ‘뚝’

입력 2013-10-01 17:39

국내 업체들이 스마트 기기 확산과 함께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BYOD’는 개인이 소유한 스마트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높은 생산성 향상과 기기 비용 감소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BYOD는 개인 스마트 기기를 회사 업무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보안 유지와 개인의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BYOD 솔루션인 ‘T 페르소나’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 모드와 개인 모드를 분리해 보안과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업 모드를 선택하면 기기가 누군가에 의해 관리자 권한을 탈취 당했는지 확인하고 화면 캡쳐 차단, 업무앱 위변조 체크, 와이파이 차단 등 보안 기능이 활성화 된다. 업무가 끝나고 개인 모드로 전환하면 개인 정보 침해를 막기 위해 기업용 보안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종료된다.

SK텔레콤은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 한 결과 업무 만족도 향상은 물론 안정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에도 ‘T 페르소나’를 제공해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도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인 ‘LG 게이트(GATE)’를 출시했다. LG전자는 LG 게이트를 탑재한 G2를 10월 초부터 미국 4대 이동통신 사업자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