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서 류-추 만날까

입력 2013-10-01 17:37

추신수(31·신시내티)와 류현진(25·LA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펼칠 확률은 8분의 1이다.

류현진과 추신수는 페넌트레이스에 이어 2013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도 뛰게 돼 국내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올 가을야구의 첫 시작은 아메리칸리그(ALCS)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의 단판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탬파베이는 3일 클리블랜드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은 아메리칸리그 보다 내셔널리그(NLDS·5전3선승) 쪽에 더 쏠린다. 먼저 추신수의 신시내티가 외나무다리에서 피츠버그를 만난다. 두 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일 피츠버그 홈구장에서 벌어진다. 추신수는 중견수 1번 타자 출전 가능성이 높다. 신시내티는 이번 시즌 피츠버그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10패로 약간 뒤진다. 신시내티는 피츠버그를 반드시 꺾어야 세인트루이스(내셔널리그 승률 1위)와 4일부터 시작되는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에서 맞붙는다.

이때부터 진짜 ‘가을야구’가 시작된다. 현재 내셔널리그 승률 3위 다저스는 2위 애틀랜타와 4일부터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먼저 애틀랜타 홈에서 1,2차전을 벌이고, 다저스 홈에서 3,4차전, 그리고 5차전은 다시 애틀랜타 홈에서 충돌한다. 미국 언론들은 류현진이 다저스 3선발로 오는 7일 3차전(다저스 홈)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애틀랜타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5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만약 다저스와 신시내티가 각각 디비전시리즈에서 살아남는다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가능해진다. 한국인 최초의 포스트시즌 맞대결 확률은 8분의 1이다.

한편 양대리그 챔피언이 대결하는 월드시리즈(7전4선승)는 오는 24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팀 홈에서 시작한다. 올해 올스타전에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갔다.

윤중식 기자